포르투갈 리스본 여행을 계획하면서 대중교통 요금 때문에 고민되시나요? 리스본의 아름다운 트램, 지하철, 버스를 타고 다니며 도시를 탐험하고 싶지만 매번 티켓을 사는 것도 번거롭고 비용도 만만치 않죠. 다행히 리스본에는 여행자들을 위한 똑똑한 교통카드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리스본 교통카드의 모든 것을 알아보고, 여행비를 대폭 절약하는 방법을 확인해보세요.
리스본 교통카드, 정확히 무엇인가요?
리스본에는 크게 두 가지 주요 교통카드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나베간테 오케이셔널 카드(Navegante Occasional Card)로, 이전에는 비바 비아젬(Viva Viagem) 카드라고 불렸습니다. 두 번째는 리스보아 카드(Lisboa Card)로 교통과 관광이 결합된 통합 관광카드입니다.
나베간테 카드는 순수하게 교통수단 이용을 위한 카드입니다. 지하철, 버스, 트램, 페리, 기차까지 리스본 대중교통 전체를 하나의 카드로 이용할 수 있어요. 카드 자체는 0.5유로에 구매하고, 필요한 만큼 금액을 충전해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반면 리스보아 카드는 교통 무제한 이용과 함께 51개 박물관과 관광지 무료 입장, 각종 할인 혜택까지 포함된 올인원 관광카드입니다. 24시간, 48시간, 72시간 단위로 구매할 수 있어 단기 집중 관광에 적합해요.
나베간테 카드 vs 리스보아 카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요?
나베간테 오케이셔널 카드의 특징
나베간테 카드는 교통비 절약에 집중된 카드입니다. 카드 가격은 0.5유로이고, 사용할 때마다 요금이 차감되는 방식이에요. 단일 여행 티켓은 1.65유로, 24시간 무제한 교통패스는 6.60유로입니다. 만약 하루에 4번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24시간 패스가 더 경제적이죠.
이 카드의 가장 큰 장점은 유연성입니다. 필요한 만큼만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고, 1년간 유효하기 때문에 재방문 시에도 계속 사용할 수 있어요. 지하철 역의 자동발매기나 매표소에서 쉽게 구매하고 충전할 수 있습니다.
리스보아 카드의 매력적인 혜택들
리스보아 카드는 여행자들에게 훨씬 포괄적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가격은 24시간권이 29.66유로, 48시간권이 48.80유로, 72시간권이 59.33유로입니다. 언뜻 비싸 보이지만 포함된 혜택을 계산해보면 놀라울 정도로 경제적이에요.
예를 들어 제로니모스 수도원 입장료가 10유로, 벨렘 탑이 6유로, 상타 주스타 엘리베이터가 5.3유로인데, 리스보아 카드로는 모두 무료입니다. 여기에 하루 교통비 6.60유로까지 더하면 24시간권 가격을 금세 회수할 수 있죠. 신트라나 카스카이스로 가는 기차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근교 여행까지 포함하면 절약 효과가 더욱 큽니다.
구매 방법과 사용법: 실전 가이드
나베간테 카드 구매하고 사용하기
나베간테 카드는 리스본 지하철역 어디서나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자동발매기에서 영어를 선택하고, 충전용 카드를 선택한 다음 원하는 금액을 충전하면 됩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지하철역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어 편리해요.
사용할 때는 개찰구나 버스 승차 시 카드 리더기에 접촉하기만 하면 됩니다. 다른 나라와 달리 리스본에서는 버스나 트램에서 내릴 때 별도로 태그할 필요가 없어요. 승차할 때만 한 번 태그하면 됩니다.
리스보아 카드 구매와 수령 과정
리스보아 카드는 온라인으로 미리 구매하고 현지에서 실물 카드로 교환하는 방식입니다. 공식 웹사이트나 여행사를 통해 구매하면 이메일로 바우처를 받게 됩니다. 이 바우처를 가지고 지정된 교환처에서 실물 카드를 받으면 되죠.
주요 교환처는 공항의 ‘Ask Me Lisboa’ 카운터, 상업광장(테헤이루 두 파수), 카이스 두 소드레 역 등입니다. 공항 교환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어 도착 즉시 카드를 받을 수 있어요. 카드는 구매 후 28일 이내에 교환해야 하고, 첫 사용 시점부터 선택한 시간 동안 유효합니다.
언제 어떤 카드를 선택해야 할까요?
나베간테 카드가 적합한 경우
교통비만 절약하고 싶거나, 장기 체류하는 경우에는 나베간테 카드가 좋습니다. 특히 박물관이나 관광지보다는 현지인들이 즐기는 맛집이나 시장, 동네 구석구석을 탐험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적합해요. 또한 여러 번 리스본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1년간 유효한 나베간테 카드가 경제적입니다.
리스보아 카드가 유리한 상황
짧은 기간 내에 리스본의 주요 관광지를 효율적으로 둘러보고 싶다면 리스보아 카드가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특히 첫 번째 리스본 여행이거나, 박물관과 역사적 건물에 관심이 많은 여행자들에게 추천해요. 신트라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기차비까지 포함된 리스보아 카드가 훨씬 경제적입니다.
또한 줄서기를 싫어하는 여행자들에게도 좋습니다. 리스보아 카드는 12개 주요 관광지에서 우선 입장 혜택을 제공하거든요.
실제 사용 후기와 주의사항
실전에서 마주치는 상황들
리스보아 카드를 사용할 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월요일에 문을 닫는 박물관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여행 일정을 짤 때 이 점을 꼭 확인하세요. 또한 일부 관광지는 카드 소지자도 사전 예약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니 공식 웹사이트에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베간테 카드는 개인용이기 때문에 동행자와 함께 사용할 수 없어요. 각자 카드를 구매해야 합니다. 하지만 한 번 구매하면 1년간 사용할 수 있으니 남은 금액은 다음 방문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교통카드 사용 시 꿀팁
리스본의 유명한 28번 트램은 관광객들로 항상 붐빕니다. 아침 일찍이나 저녁 늦게 이용하시면 좀 더 여유롭게 탈 수 있어요. 또한 트램 정류장에서는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합니다. 카드는 지갑 안쪽에 보관하고, 사용할 때만 꺼내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하철은 리스본에서 가장 빠르고 정확한 교통수단입니다. 출근 시간대인 오전 7-9시, 오후 6-8시를 피하면 더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들
카드를 분실했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
나베간테 카드를 분실한 경우, 구매 영수증이 있다면 지하철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카드가 손상되지 않고 유효기간 내라면 무료로 교체해주지만, 손상되거나 만료된 카드는 새로 구매해야 합니다. 리스보아 카드는 분실 시 재발급이 어려우니 더욱 주의해서 보관하세요.
공항에서 시내까지 어떻게 가나요?
리스본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지하철 레드라인을 이용하면 됩니다. 공항역에서 알라메다(Alameda) 역까지 약 20분 소요되고, 거기서 다른 노선으로 환승할 수 있어요. 나베간테 카드나 리스보아 카드 모두 공항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신트라 여행 시 추가 비용이 있나요?
리스보아 카드가 있다면 리스본에서 신트라까지 CP 기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트라 내에서 페나 궁전이나 호카 곶까지 가는 버스는 별도 요금이 필요해요. 신트라 버스 하루 패스는 11.5유로 정도입니다.
리스본 교통카드를 현명하게 선택하면 여행비를 크게 절약하면서도 편리하게 도시를 탐험할 수 있습니다. 교통비만 아끼고 싶다면 나베간테 카드를, 관광과 교통을 모두 해결하고 싶다면 리스보아 카드를 선택하세요. 어떤 카드를 선택하든 리스본의 아름다운 풍경과 깊은 역사를 마음껏 즐기는 멋진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 지금 바로 여행 일정에 맞는 카드를 선택해서 리스본 여행을 더욱 알차게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