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준비를 앞두고 있을 때 막막함이 클 수 있다. 웨딩홀 예약 시기부터 플래너 활용법, 드레스 투어 팁, 예산 관리까지 놓치면 손해인 알짜 정보를 모았다! 한 번 읽고 나면 준비 기간이 훨씬 수월해지는 노하우가 가득하니, 지금부터 천천히 살펴보자.
결혼 준비 기간은 넉넉하게 잡으세요
결혼식이라는 게 단순히 “예쁜 웨딩홀 고르고 신부 드레스 입으면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몸소 체감하는 예비부부들이 많다. 준비해야 할 리스트가 끝이 없다고 느껴질 때가 있을 정도다. 그래서 가급적 일 년 전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는 게 마음 편하다.
나는 웨딩 관련 소식을 접할 때마다 “1년 이상 준비를 한다는데 너무 길지 않아?”라고 생각했다. 근데 막상 직접 준비해보니 1년이 훌쩍 지나가더라. 오히려 시간이 모자랄 뻔했다. 꽃부터 사진, 영상, 메이크업, 드레스 투어 스케줄까지 챙기다 보면 어느새 결혼식 날이 코앞으로 다가온다. 정신없이 바빠지기 전에 여유 있게 계획표를 만들어두면 훨씬 수월하다.
웨딩홀 예약부터 빠르게 확보
결혼 준비 중 가장 먼저 신경 쓸 부분이 웨딩홀이다. 인기 많은 웨딩홀은 원하는 날에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서, 날짜만 정해지면 바로 서둘러 알아보는 게 좋다.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 같은 핫한 날짜를 원한다면 더더욱 일찍 잡아야 한다.
신상 웨딩홀을 노려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보통 오픈 초기에는 가오픈 기간 할인이나 프로모션을 받을 수 있어서 의외로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 비수기 날짜인 1, 2, 7, 8월에 예약하면 추가로 혜택을 제공하는 곳도 적지 않다. 물론 날씨와 계절적 변수가 있긴 하지만, 우선 비용 면에서 이점이 큰 편이다.
웨딩홀에 따라 꽃장식비나 현수막 비용, 포토 테이블 같은 부가 항목들이 별도로 붙을 수 있다. 처음 견적서를 받을 때 꼼꼼하게 확인하고, “혹시 가오픈 기간이나 특별 할인 혜택이 있나요?”라고 묻는 걸 잊지 말자. 한두 푼 차이 같아 보여도 결혼식 전체 비용으로 보면 꽤 큰 금액이 절약된다.
웨딩플래너의 역할과 계약 타이밍
웨딩플래너는 준비 과정에서 은근히 큰 역할을 한다. 결혼 정보를 찾아다니다 보면 내발로 뛰면서 모든 스케줄을 소화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깨닫는다. 플래너가 있으면 스튜디오부터 드레스, 메이크업까지 계약을 일괄적으로 진행할 수 있으니 시간과 체력 모두를 아낄 수 있다.
비용 절약 측면도 무시 못 한다. 웨딩플래너가 업체들과 도매가 수준으로 계약해둔 경우가 많아서, 결혼 당사자가 직접 알아보는 것보다 저렴할 때가 있다. 실제로 내가 준비할 때도 웨딩플래너를 통해 패키지로 계약했더니, 따로따로 구성했을 때보다 훨씬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
플래너 선택 시에는 너무 유명한 개인 플래너보다 규모가 있는 업체 소속 플래너나, 적당히 이름이 알려진 플래너를 고려하는 게 낫다. 유명 플래너는 스케줄이 꽉 차 있어서 맞춰가기가 쉽지 않다. 결혼 준비는 본인 일정과 계획이 우선이어야 하니, 부담 없이 언제든 문의하고 빠르게 피드백 받을 수 있는 플래너를 찾으면 좋다.
드레스 투어, 확실한 취향을 갖고 가자
신부들이 가장 설레는 순간 중 하나가 드레스 투어다. “어떤 스타일의 드레스가 나한테 잘 어울릴까?”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올까?” 하는 궁금증이 머리를 가득 채운다. 하지만 거기서 끝나면 안 된다. 드레스 숍에서 다른 숍 이야기를 막 꺼내는 건 금물이다. 본인의 취향을 최대한 솔직하게 표현하되, 다른 곳과 비교하는 말을 과하게 하는 건 피하는 게 좋다. 그래야 더 친절한 서비스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드레스 투어를 할 때는 신상품, 이른바 ‘신상 드레스’를 우선 눈여겨보는 것도 방법이다. 새로 입고된 드레스를 입으면 추가 비용이 붙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는데, 자기가 확실히 마음에 든다면 그만한 가치는 있다. “내가 원하는 건 이 스타일!”이라는 취향을 분명히 밝히고, 추가비를 더 낼지 말지를 미리 정해두면 훨씬 깔끔하다.
스튜디오 선택과 촬영 팁
스튜디오 역시 신상으로 계약하면 비용을 좀 더 아낄 수 있다. 유명 스튜디오가 아무래도 샘플은 화려하지만, 신상 스튜디오가 이벤트성으로 파격 할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잘 찍힐까?” 고민되면 미리 샘플 사진만 몇 장 받아보고 결정해도 된다. 스튜디오마다 원본 파일 금액, 보정본 수량 등이 다르므로 이 부분을 꼼꼼히 확인하자.
원본 파일을 구매해 두면, 사설 보정 업체를 이용해서 조금 더 마음에 들게 다듬을 수 있다. 스튜디오에서 추가로 보정을 해달라고 하면 부가 비용이 발생하기 쉬우니, 처음부터 원본을 확보해두는 편이 좋다.
촬영 당일에는 헤어 변형도 꼭 시도해보자. 사실 웨딩 촬영 때 드레스는 여러 벌 입지만, 헤어 스타일이 똑같으면 느낌이 비슷해 보인다. 머리 한 번 묶었다 풀었다 하는 변화만으로도 전혀 다른 콘셉트가 연출되니 신경 쓰면 만족도가 올라간다. 거기에 플라워 디렉팅 같은 소품을 살짝 얹으면 예쁜 화보가 될 수 있다.
혼주 헤어 메이크업, 깔끔하게 준비
결혼식 당일, 부모님 머리 스타일과 메이크업도 미리 상의해두면 좋다. 혼주 어머님들 중에는 화려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분도 있고, 단아한 이미지를 원하시는 분도 있다. 방송 시상식이나 연예인 행사 사진을 가볍게 보여드리면 어떤 룩을 원하는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가령 “중년 여배우 느낌” 혹은 “격식을 지키는 수수한 스타일” 식으로 이미지 자료를 드리면 무난하게 의견이 맞춰진다.
예산 관리, 실제 결혼식 비용 얼마나 들까?
결혼 준비에서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예산”이다. 웨딩홀 대관비, 식사 비용, 꽃 장식비, 본식 사진 및 영상,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사회자나 축가 같은 부분까지 합쳐서 매우 다채로운 항목이 있다. 혼주 한복이나 양가 부모님 메이크업, 신랑 정장 비용 등도 빼놓으면 안 된다.
실제로 웨딩홀에만 2천만 원 이상이 들어갈 수 있고,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일명 스드메)에 500만 원~700만 원 정도가 훅 나간다. 혼주분들 한복이나 메이크업 비용, 예복, 예물 등을 더하면 몇 백만 원이 쉽게 추가된다. 여기다 예단, 예물, 신혼여행 비용까지 포함하면 5천만~6천만 원을 넘길 때도 흔하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결혼은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드는 이벤트라는 걸 꼭 염두에 둬야 한다.
다만 미리미리 할인 행사나 웨딩박람회를 꼼꼼하게 파악하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결혼 전시회를 가면 특정 날짜나 행사 상품으로 혜택을 주는 경우가 많다. 플래너를 통해 특정 스튜디오, 드레스 숍, 메이크업숍을 세트로 잡으면 견적이 꽤 합리적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실제로 나도 플래너를 통해 스드메 패키지를 구성했는데, 각각 따로 계약할 때보다 훨씬 저렴했다.
결혼 준비 스트레스 줄이는 팁
- 주변 조언도 좋지만, 최종 결정은 본인 의견을 우선
부모님이나 친구들이 조언을 주는 건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최종 선택은 예비 신랑·신부 둘이 해야 덜 후회한다. 결혼식은 당사자들의 추억이니까 본인 취향을 가장 앞세워 보자. - 일정표를 만들고 자잘한 건 미리미리 해결
준비할 게 많으면 엑셀이나 노트 앱으로 간단한 일정을 짜놓자. 체크박스를 만들어두고 “웨딩홀 투어,” “드레스 투어,” “스튜디오 상담,” “본식 스냅 예약” 등을 차례차례 완료해나가면 정신이 덜 혼란스럽다. 그리고 예식 한두 달 전에는 촬영 소품이나 부모님 옷 등 사소한 것들을 해결해두면 예식 직전 스트레스가 확 줄어든다. - 유지비까지 고려해서 플래너나 웨딩홀 고르기
웨딩홀을 예약할 때, 식사비가 마음에 들더라도 다른 부대 비용이 높을 수 있다. 꽃장식이나 음향, 조명 비용처럼 뒤늦게 발생하는 금액을 무시하면 안 된다. 처음부터 상세하게 견적을 뽑아서 체크해두자. - 사진과 영상을 꼼꼼히 챙기기
본식 스냅이나 영상이 추억을 가장 생생히 남긴다. “이런 건 없어도 되지 않을까?” 하고 빼버렸다가 나중에 아쉬워하는 신랑·신부가 많다. 결혼이 지나고 나면 사진과 영상만 남기 때문이다. 물론 예산을 고려해야 하지만, 기록 부분은 어느 정도 투자해도 나중에 만족도가 높다.
마무리, 그리고 행복한 결혼식을 향해
결혼 준비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신경 써야 할 게 끝없이 쏟아진다. 하지만 미리 계획만 잘 세워두면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도 나름대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예쁜 드레스 입어보면서 웃고, 스튜디오 촬영을 하면서 예상치 못한 다양한 표정을 찾아내고, 플래너에게 궁금한 걸 막 물어보면서 조금씩 내 결혼식을 만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무척 설레기도 한다.
아무래도 인생의 한 번 뿐인 큰 행사라 긴장되고 걱정도 되겠지만, 준비 과정을 나만의 이야기로 가득 채울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다. 웨딩홀 예약부터 드레스 투어, 가족과 함께하는 본식 당일까지 큰 그림을 잘 그려놓으면 결혼식 당일은 좀 더 편안하게 웃고 즐길 수 있다.
여기까지 직접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결혼 준비 팁을 전했다. 무엇보다 결혼이라는 건 둘만의 작은 축제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절차와 격식도 중요하지만, 결국 주인공은 신랑·신부 두 사람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씩 해결해나가면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결혼식을 꾸려보자. 긴 여정 같지만, 막상 지나고 보면 짧게 느껴지기도 한다. 준비가 덜 되어도 나름의 추억이 쌓이고, 틈틈이 넘어져도 함께 웃으며 다시 일어나는 게 결혼 준비의 묘미이기도 하다.
이 글이 예비 신랑·신부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 되길 바라며, 두 사람이 만들어갈 미래가 늘 따뜻하기를 기원한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 힘이 들 때마다 이 글이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 행복한 결혼식을 향해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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